고짬이 2021. 7. 3. 23:46

벌써 스물일곱의 반이 지나갔다.
5월까지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, 6월에는 무력감이 생겼다.
그래서 6월에는 현실을 도피하며 친구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.

카페 가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 행복해집니다!


친구들을 만나며 느낀 점인데, 정말 나는 인복 하나는 타고났다고 생각한다.
힘들다고 술 마시고 싶다니까 타지에서 잠깐 얼굴 보러 왔음에도 불구하고 술을 마셔주는 선배님,
수도권에서 광주까지 얼굴 보러 와주는 후배,

코딩 공부에 찌들어있는 나를 위해 드라이브 시켜주는 선배님 & 친구들,

나의 장점을 발견해주고, 좋은 말들로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친구들..
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, 다 적다가 올해가 다 지나버릴 수도 있으니 그만 자랑해야겠당(*/ω\*)

 매일 공부하다가 주말에 잠깐 다녀온 행복한 남원 드라이브 사진 (데려와줘서 정말 감사합니다!)

 

SSAFY 5기의 1학기를 수료하고 느낀 점을 한 마디로 말하면, 교육받는 게 너무 재밌었다!
교수님들께서 정말 멱살 잡고 끌어주셔서 단기간에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.
(SSAFY 고민하시는 분들 무조건 추천합니다❣)


2학기에는 프로젝트 과정이 시작된다는데, 공교육의 폐해인 나로서는 겁이 나는 게 사실이다.

(초, 중, 고, 대 모두 국공립을 나온 완벽한 공교육의 산출물이다.)
스스로 공부하기보다는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을 즐기던 나라서 (tmi: 심부름도 좋아함)
자율학습이라는 게 무섭지만,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.

 

그리고 이번에 20대 최고의 선물이 찾아왔다!

취미가 없던 나에게 드디어 취미가 생겼다. 바로 광주FC를 좋아하게 되었다💛

기분 전환을 위해 가볍게 보러 간 경기인데, 엄청 재미있었다!

게다가 근처 스타벅스에서 코딩 테스트를 보고 있는데 팬인 것 같다고 하시면서 조각 케이크까지 받았다.

오래전부터 광주FC에 미쳐있던 동생을 통해 과거 영상들을 보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며

나는 그렇게 광주 FC에 빠져버리게 되었다.

⛔밑에 쌩얼주의⛔

경기장에 가서 신난 내 모습

 

내가 스포츠에 빠지게 될지 누가 알았을까?
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너무 다르기 때문에, 미래의 내가 너무 기대가 된다.
미래의 나도 현재의 나처럼 귀엽겠지ㄟ(≧◇≦)ㄏ?

올해 초, 하영이랑 목포에서 데이트한 날